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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회를 연구하고 진단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 조사연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이후 이론개발 및 검증, 정책수립 및 평가, 그리고 여론조사와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조사를 이용한 연구와 활용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학문간 체계적 연계가 부족하여 조사연구가 갖는 유용성과 잠재력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였습니다.

에 1999년 11월 조사연구에 대한 학문연구를 심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학제간 학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조사라는 연구방법론을 활용하는 제반 사회과학과 통계학 분야의 학자들과 실무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한국조사연구학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범 후 한국조사연구학회는 조사윤리강령, 조사연구 윤리규정, 여론조사보도지침 등을 제정함으로써 조사연구의 신뢰성 제고에 앞장서고, 한국갤럽상, 한국조사보도상 선발 등을 통해 조사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해 왔습니다. 또한 조사방법론을 중심으로 시작하였지만, 질적 연구, 실험연구,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다양한 방법론도 포괄적으로 수용함으로서 연구방법론을 대표하는 학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학회 발전을 이끌어주신 전임 회장님들과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외부 환경이 변하면서 학회가 조사연구를 선도한다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표적인 과제가 조사연구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사회적 책임성을 갖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조사연구가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은 바람직하지만, 조사 품질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 부작용으로 한편에서 조사만능주의가 다른 편에서는 조사불신주의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창립이후 조사연구의 신뢰성 제고에 중점을 둔 학회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조사 품질을 높이기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제도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학회는 조사를 실시하는 대학 및 연구기관, 조사협회를 비롯한 각종 조사기관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다른 과제는 조사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연구방법과 기법을 학회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인 조사연구 기법인 면접조사는 점점 어려워지고, 인구이동 증가,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대표성을 담보하는 표본추출도 개선되어야할 시점입니다. 설문지를 이용한 기존의 표본조사 방식에 심층면접 같은 인류학적 연구방법이나 IT기기를 이용한 조사기법 등이 혼용된 다양한 조사방법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분석방법도 다양해져야 합니다. 학회가 조사연구의 기존 방법을 보완하고 새로운 방법론들을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회는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소개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영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리고 학회 임원진은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께서는 우리 학회가 조사연구를 통해 학문 및 사회발전과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도움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학제 그리고 연구와 활용을 표방하는 우리 학회는 감히 개방성을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조사연구에 관심 있는 분들께서 우리 학회의 일원이 되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제13대 한국조사연구학회장 김 병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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